유치는 태아였을 때부터 잇몸 안에 자리 잡고 있다가 생후 5~6개월쯤 지나면 잇몸을 뚫고 나옵니다. 물론 아기마다 태어날떄부터 치아가 나온 아기도 있도 첫돌이 될 때까지 하나도 나오지 않는 아기들도 있습니다. 아기들마다 첫 치아가 나오는 시기는 서로 다르므로 치아가 늦게 나온다고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오늘은 아기 유치 나오는 순서와 치아관리 그리고 치약사용시기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아기 유치와 영구치 나오는 순서
유치나오는 순서를 살펴보면 유치는 일반적으로 처음에 아래 앞니 2개가 나오고 그다음에 위 앞니, 제1유구치, 송곳니, 제2유구치의 순서로 나오기 시작합니다. 아이마다 유치 나오는 순서가 다를 수 있지만 거의 대부분 유치 20개가 다 나옵니다. 이처럼 평균적으로 생후 5~6개월에 나오기 시작한 유치는 만 3세면 위아래 총 30개의 치아가 나오게됩니다. 아이가 만 6세쯤 되면 제1대 구치가 유치뒤에 나오기 시작하면서 이갈이가 시작됩니다. 이후 6~9세에는 앞니, 송곳니 제1소구치가 10~12세에는 송곳니와 제2소구치가 12~13세에는 제2대 구치가 나와서 총 28개의 영구치가 생깁니다. 마지막으로 17~21세에 제3대 구치 일명 사랑니가 나옵니다.
치아가 처음 나오기 시작하면 많은 아이들이 불편한 느낌 때문에 보챌거나 예민해 질 수 있습니다. 이럴 때는 깨끗한 거즈나 약간 차가운 아이 숟가락으로 잇몸을 살며시 눌러주면서 진정되는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치아발육기도 이앓이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 간혹 치아가 나오는 시기에 열이 있거나 설사를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치아가 나오는 것 때문에 고열이 나거나 설사를 하는 것은 드문일입니다. 따라서 해당 증상이 보일경우에는 소아과 담당 의사의 진찰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의 치아가 모양이 비뚤거리면서 나오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에는 정도가 심하지 않다면 나머지 치아가 나오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교정됩니다. 하지만 비뚤거리는 정도가 심하다면 조기교정이 필요할 수 있어 치과에 가서 검진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어린아이들 경우 치아 사이가 벌어져서 나오는 경우도 많습니다. 특히 처음 나오는 앞니 2개가 벌어져서 나오는 경우가 많은데 오히려 치아사이의 간격이 넓을수록 치아의 모양이 더 예쁘게 완성됩니다. 나중에 나오는 치아들이 먼저 나온 치아들을 안쪽으로 밀면서 나오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처음 나오는 앞니가 너무 붙어서 나오면 다른 치아들이 나올수록 앞니가 겹쳐지는 현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유치의 충치치료
만 3세에 완성된 20개의 유치는 만 6세가 되어 제1유구치가 나오기 전까지 건강하게 관리해야 합니다. 유치에 충치가 생기거나 사고로 손실되면 여러 가지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특히 앞으로 나올 영구치가 위치를 잡는데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또한 유구치(어금니)처럼 충치가 생기기 쉬운 치아가 손상될 경우에는 아이들이 잘 씹지 못해 먹는 재미를 못 붙일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저체중이 되거나 면역력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유치도 영구치처럼 관리를 잘해주어야 합니다. 충치가 생겼거나 치아가 빠진경우에는 소아치과에 방문하여 치료를 해야 하는지, 빠진 치아의 위치를 확보하는 시술이 필요합니다.
아기 치아관리
아기 치아관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양치질을 자주 하는 것과 단것을 적게 먹는 것입니다. 치아우식증은 주로 단음식섭취로 많이 생깁니다. 따라서 아기의 치아관리를 위해서 제일 중요한 것은 입안에 단 성분이 남아있지 않게 규칙적으로 청소해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아이의 치아관리는 치아가 나기 전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갑자기 아이의 입을 벌리고 이 닦기를 시도하면 아이가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고, 이 닦기에 대한 거부감이 생길 수 있기 떄문입니다.
아기 유치가 나오기 전에는 거즈를 사용해 닦아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합니다. 유치가 나오기 전에는 깨끗한 거즈에 끓인 물이나 생수를 적셔서 잇몸과 볼안쪽을 부드럽게 닦아줍니다. 가능하면 수유를 할때마다 입안을 닦아주는 것이 좋습니다. 이떄 아기에게 양치질을 해줄 때는 아이를 허벅지에 눕히고 머리는 가슴 쪽으로 당겨서 아이의 입안을 들여다보며 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침 수유 후, 자기 전 하루에 최소 2번씩 닦아줘야 합니다.
치약의 사용시기
어린 아이들의 치약 사용시기는 치과의사들마다 의견이 다릅니다. 우선 아직 입에 문 것을 아이 스스로 뱉을 수 없을 때는 굳이 치약을 사용할 필요가 없다는 의견이 있습니다. 아이가 치약을 뱉지 못해 자꾸 삼키면 건강에 좋지 않고 치약에 포함된 불소성분 때문에 치아의 색이 변할 수도 있습니다. 치약을 같이 사용하는 것이 세정효과가 더 뛰어나지만 치약 없이 칫솔질을 한 뒤에 물로 헹구는 것만으로도 양치질 효과가 있기 때문입니다. 반면에 돌 이후부터는 불소가 소량 들어간 치약을 사용하자는 의견도 있습니다. 쌀알 정도의 크기만큼 치약을 쓰는 건 아이들에게 부작용의 우려가 높지 않기 때문입니다.
불소치약은 만 두돌 전후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불소가 함유된 치약을 사용하는데 콩알 크기 정도로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이역시 불소가 들어 있는 치약사용시기는 치과의사들마다 의견이 다릅니다. 개인적으로는 불소치약 사용이 부작용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지만 치약을 사용하는 실익이 크다고 차단되므로 이가 나기 시작하면 치약을 사용해 양치하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