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을 거부하는 아이에게 약을 먹이는 것은 힘이 듭니다. 약을 한번 먹일려먼 아이와 전쟁을 치러야 합니다. 오늘은 약을 거부하는 아이게게 약먹이는 방법과 약복용 시 부작용, 약보 관하는 방법, 항생제에 관한 오해 관련 내용들을 소개해보겠습니다.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일반적인 방법일 뿐 모든 아이에게 똑같이 적용되는 방법은 아니니 참고만 하시길 바랍니다.
약거부하는 아기 약먹이기 방법
1. 우선 아이가 약은 쓰고 싫다는 고정관념을 갖지 않게 하는것이 중요합니다. 약에 대한 안 좋은 기억이 생기고, 이것이 또 반복된다면 약을 먹이는 일이 부모나 아이에게 고통스러운 일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아이에게 약을 먹일 때는 지나치게 비장한 표정을 짓거나 미안해하는 표정을 짓는 것도 좋지 못합니다. 이런 표정은 아이에게 약을 먹는 것은 괴로운 일과도 같은 것이라는 무의식을 심어줄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즐거운 표정으로 약을 먹이고 아이의 관심사를 약이 아닌 다른 방향으로 돌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약을 먹고 토하더라도 괜찮다고 침착하게 달래주고, 아이가 약을 먹기 싫다고 거부해도 잘 달래서 약을 먹이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에게 약을 먹일 때는 엄마의 마음자세나 분위기가 매우 중요합니다. 따라서 아이가 싫어하는 것을 억지로 먹인다는 느낌을 아이에게 줘서는 안됩니다.
2. 약을 잘먹는 형태로 바꿔주는 방법도 좋습니다. 아이가 가루약은 잘 먹지 못하거나 물약은 잘 먹는다면 소아과 의사와 상의 후 물약으로 바꾸는 방법도 있습니다. 또한 아이 가운데는 특정한 시럽의 향을 싫어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경우에는 약에 물을 조금만 섞어서 묽게 해 주면 잘 먹는 경우도 있습니다.
3. 아이가 좋아하는 우유, 주스, 요구르트 등을 약과 함께 섞어서 주는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다만 소량의 음료에 타서 줘야 합니다. 많은 양의 음료에 약을 탈 경우에는 다 먹지 못하면 약을 필요한 만큼 복용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달달한 음료에 타더라도 약이 쓰다면 어느 정도 쓴맛이 나기 때문에 아이가 다 먹지 못할 수 있습니다. 우유가 약의 흡수를 방해한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약의 흡수를 다소 방해하더라고 약을 안 먹는 것보다는 낫습니다. 하지만 이 방법을 사용할 경우에는 아기가 우유병을 안 빨려고 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를 해야 합니다.
4, 맛을 느끼는 혀의 미뢰를 피해서 약을 넣어주는 방법도 있습니다. 맛을 느끼는 혀의 미뢰는 대게 혀의 중앙부에 있기 때문에 혀를 피해서 약을 볼 안쪽에 넣어준다면 쓴맛을 덜 느낄 수 있습니다. 약을 빨리 먹기 위해 깊숙이 약을 넣어주는데 이는 위험할 수 있으며, 쓴맛을 느끼는 미뢰가 혀의 안쪽에 위치해 쓴맛이 직접적으로 더 쓴맛이 느껴질 수 있습니다. 특히 아이가 울고 있을 때 약을 급하게 밀어 넣으면 약이 그대로 들어가 이럴 경우 약이 폐로 들어가 합병증이 생길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5. 약을 한꺼번에 먹기 힘들어하는 아이는 10분씩 걸쳐 조금씩 나누어 먹일 수 있습니다. 특히 약을 먹으면 토하는 아이의 경우 식사 시간과 상관없는 약이라면 식사 전 빈속에 조금씩 나누어 먹이는 방법도 좋은 방법입니다.
6. 어린 아기들은 약을 먹일 때 손가락에 약을 묻혀서 먹일 수도 있습니다. 물론 손은 충분히 깨끗이 닦고 난 뒤 아이에게 줘야 합니다.
7. 안약은 먹는 약이 아니지만 눈에 넣어야 하기에 아이에게 안약을 넣을 때는 두 사람이 필요합니다. 한 사람은 아이가 움직이지 않게 붙잡고 다른 한 사람이 약을 넣어줘야 합니다. 이때 안약 넣는 사람은 손을 잘 씻은 뒤 아이의 아래 눈꺼풀을 젖혀서 한 방울을 정확하게 넣어줘야 합니다. 혹시 안약을 냉장보관을 했다면 실온에 두어 온도를 높인 뒤 사용하는 것이 좋고 만약 아이 눈에 눈곱이 많다면 부드러운 거즈에 따뜻한 물을 묻힌 뒤 미리 닦아주고 안약을 넣어줍니다. 또한 안약통 끝부분이 눈에 직접 닿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약복용 시 부작용 (약을 먹고 토하거나 두드러기가 날 경우 )
약을 복용하면 약 성분과는 무관하게 이상반응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구토, 설사 등의 소화기 증상과 두드러기와 같은 알레르기 반응이 대표적입니다.
아이에게 감기증상이 있으면 소화기관들도 예민해져 장염 증상이 없어도 구토, 복통, 설사드이 동반될 수 있고 호흡기 감염과 소화기 감염이 동시에 있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어리고 예민한 아이일수록 약을 먹다가 구토하는 일이 자주 있습니다. 특히 억지로 약을 먹이려고 할 때 구토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만약 약을 먹였는데 아이가 거부하거나 전혀 삼키지 않고 뱉으면 같은 양을 다시 먹이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나 일단 삼킨 뒤에 구토했다면 과다복용의 위험 때문에 다음번 약을 먹는 시간까지 기다리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아이의 증상에 따라 다른 종류의 약이라도 먹이는 것이 나을 수 있기 때문에 어떤 약을 먹일지는 약을 처방한 의사와 상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두드러기와 같은 알레르기 반응이 보일 경우에는 일단 먹던 약을 중단하고 다시 병원에 방문해야 합니다. 처방약에 의한 부작용이 의심된다면 다른 약을 처방받고, 앞으로 해당 약의 복용에 주의해야 합니다. 하지만 약과는 무관한 음식에 의한 알레르기 반응이거나 아이가 걸린 바이러스 혹은 세균감염에 의한 방진이라면 병원 진료를 받고 그에 맞게 대처하면 됩니다.
약보관 시 주의해야 할 점
약을 보관할 때는 직사광선을 피하고 될 수 있는 한 습기가 적고 시원한 곳에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대부분의 약은 햇빛에 약하고 햇빛을 오래 받으면 약효가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약을 보관할 때는 약변마다 보관법이 적혀 있으니 잘 읽어보고 지시대로 보관해야 합니다. 또한 아이의 손이 닿지 않는 곳에 보관해야 합니다. 해열제의 경우에는 약국에서 병으로 구입해서 개봉한 경우에는 한 달 병원에서 약국에서 시럽통에 덜어준 경우에는 일주일 보관기간이 있습니다.
항생제에 관한 오해
항생제는 질병치료의 역사에 획기적인 전환을 마련한 위대한 약입니다. 하지만 많은 부모들이 항생제 사용에 거부감을 느끼는 것은 항생제가 가져올 부작용을 우려하기 때문입니다. 부모들이 가장 많이 걱정하는 부작용은 항생제 사용으로 인해 우리 아이의 면역력이 떨어지는 것입니다. 물론 아무 때나 항생제를 사용하면 해당 항생제에 대한 내성균주가 생길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적절한 시기에 항생제를 사용하지 못해서 질병이 심해진다면 아이만 힘들거나 위험해질 수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항생제의 부작용은 설사입니다. 항생제는 말 그대로 세균을 죽이는 약입니다. 정상적으로 장에 존재하면서 이로운 역할을 하는 유익균까지 동시에 죽이기 때문에 설사가 나타나는 것입니다. 하지만 보호자가 임의로 약을 중단해서는 안되고 의사에게 얘기해서 다른 종류의 항생제로 바꾸거나 항생제는 그대로 먹이면서 지사제나 정장제를 같이 복용할 수는 있습니다. 또한 항생제로 인한 설사는 거의 대부분 항생제를 중단하면 호전되고 정장제를 같이 복용하면 빈도가 줄어듭니다. 항생제를 언제, 얼마나 사용하는지에 대한 고민은 의사에게 맡기는 것이 안정하고 현명한 판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