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비를 진단할 때 가장 중요한 기준은 변의 굳기입니다. 배변 횟수와 상관없이 아이의 변이 부드럽고 수월하게 한다면 변비가 아니지만 변이 수분 없이 단단하고 건조하며 배변을 힘들게 하고 심지어 통증까지 있다면 변비에 해당됩니다.
변비진단
생후 1개월 이전의 모유수유아기가 하루 3~4번 미만으로 변을 보거나 생후 2개월이 지난 모유수유아가가 1주일 이상 변을 보지 않거나 생후 2개월이 지난 분유 수유아나 첫돌이 지난 아이가 4일 이상 변을 보지 않는다면 변비를 의심할 수 있습니다.
이경우에는 큰 아이나 어른들의 변비처럼 수분 부족 섬유질 섭취의 부족 운동 부족 등이 원인이기보다는 수유양의 부족이 원인인 경우가 많으므로 아이가 충분히 수유하고 있는지를 살펴보아야 합니다. 혹시 어른과 배변습관이 유사해지는 만 3~4세 이후의 아이들이 1주일 3회 미만으로 변을 보면서 화장실에 10분 이상 앉아 있어도 변을 보지 못하면 역시 변비를 의심할 수 있습니다.
변비를 진단하는 하나의 기준은 힘들게 배변을 하는지 여부입니다. 단 신생아는 해당 기준을 적용하지 않습니다. 만약 변이 단단해 변에 피가 묻어나온다면 변비라고 의심할 수 있지만 아이가 변을 볼떄 힘들어 보인다고 해서 변비가 있다고 진단할 수는 없습니다.
아기 변비 대처방법
아이에게 변비가 생겼다면 먹는 양이 충분한지 살펴본 뒤 평소에 배변을 참는 습관이 있는지 살펴봅니다. 이유식을 시작하기 전 생후 4개월 이전 아이는 적절하게 수유를 한다면 변비가 생기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변이 단단해 아이가 변을 볼 때 아프로 힘들어한다면 수유양이 부족하거나 수분이 부족해서 생기는 경우가 큽니다. 따라서 이럴 때는 같은 개월수 아기들의 평균 수유량과 비교해 보고 적게 먹고 있지 않는지 확인이 필요합니다. 분유의 농도를 제대로 맞추지 못할 때도 변비가 생길 수 있습니다. 분유를 너무 진하게 탈 경우에도 수분 부족으로 변비가 나타나기도 합니다. 따라서 분유통에 나와있는 설명서를 참고해 올바른 농도로 먹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생후 1~2개월 모유 수유하는 아기들은 배변횟수가 분유수유하는 아기보다 적습니다. 따라서 배변 횟수가 아닌 변의 굳기와 변을 볼 때 힘들게 보는지 여부로 판단해야 합니다. 배변 횟수가 적더라고 체중이 잘 증가하고 있다면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실제로 모유수유하는 아이에게 변비가 생기는 일은 드뭅니다.
이유식을 시작하는 아이들은 섬유질과 수분의 섭취가 적고 유제품을 많이 섭취할 경우 변비가 생깁니다. 따라서 풍부한 섬유질 음식과 충분한 수분 섭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섬유소는 대장에서 수분을 흡수해 덩어리를 만드는 역할을 하며 수분은 대장에서 변이 잘 배출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합니다. 따라서 섬유질이 부족시 변이 단단해지고 변비가 생기기 쉬워집니다. 아이들이 유제품은 지나치게 많이 먹을 경우 섬유질 음식이나 수분을 상대적으로 덜먹게 되기 때문에 변비가 생길 수 있습니다.
변비개선하기
변비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앞서 말했듯이 수분과 섬유질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입니다. 과일이나 채소에 많이 들어있는 섬유질은 변을 부드럽고 덩어리지게 만들어 배변을 쉽게 만들어줍니다. 섬유질이 풍부한 음식으로는 브로콜리, 양배추,시금치,콩, 고구마, 토마토, 옥수수, 당근, 푸룬, 자두, 복숭아 등이 있습니다.
대부분의 과일에는 변을 부드럽게 만들어주는 펙틴이라는 성분이 들어있습니다. 펙틴은 수용성 섬유소로 수분을 끌어당겨 변을 크게 만들어주는 역활을 합니다. 사과의 경우 껍질에 펙틴이 많이 들어있어 껍질 때 먹는 것이 좋습니다. 바나나의 경우 검은 점이 있는 잘 익은 바나나에 펙틴이 들어있습니다. 감은 변비에 안 좋지만 잘 익은 홍시는 펙틴이 풍부해 변비증상을 완화시켜 줍니다. 그러나 덜 익은 바나나 덜 익은 홍시는 변비증상을 악화시켜 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