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들은 생후 5~6개월 까지 엄마 뱃속에서부터 받은 철분을 이용하고 해당 시기가 지나면 이유식을 통해서 철분을 공급해줘야 합니다. 모유를 먹는 아기의 경우 보통은 생후 5개월까지는 분유를 먹는 아기들보다 철분흡수율이 높은 편입니다. 모유의 철분은 80% 정도 체내로 흡수되는데 반면 분유는 10%도 흡수하지 못합니다.
분유를 먹는 아기들은 철분 흡수율이 낮다는 것을 감안해 일정 치를 유지할 수 있도록 각 회사에서는 해당 분유를 조제하기 때문에 별문제는 발생하지 않지만 이유식을 제대로 시작하지 못한 상태에서 생우유를 마시기 시작하는 경우에는 결국 영양의 불균형 문제를 가져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밥대신 우유를 먹는 경우 아이가 보통 1000cc 정도를 먹는데 이런 식습관은 결국 철분부족의 빈혈문제로 발생할 수 있습니다.
빈혈에 좋은 음식
아기 빈혈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올바른 이유식 식습관을 통해 편식 없이 골고루 영양소 섭취를 하는 것이 제일 중요합니다. 철분을 보통해줄수 있는 음식을 살펴보면 소고기 등 육류와 달걀노른자, 김, 미역, 다시마, 바지락, 녹색채소, 강낭콩 등이 있습니다. 이때 채소나 과일에 들어 있는 비타민 c와 멸치등에 들어있는 칼슘은 철분이 잘 흡수되도록 도와주기 때문에 같이 먹는 것이 좋습니다. 단, 콜라 등 카페인이 들어있는 음료는 흡수를 방해하기 때문에 피하도록 합니다.
돌전후 빈혈은 대부분 철분 부족으로 생기는 철 결핍성 빈혈에 해당됩니다. 보통은 생후 9개월~24개월사이에 많이 나타납니다. 특징을 살펴보면 피부가 창백하고 활동적이지 못하고 자주 칭얼거리는 것이 특징입니다. 밥을 잘 안 먹다 보니 활동성이 떨어지고 이로 인해 식욕이 더 떨어지는 악순환이 반복됩니다. 빈혈이 심해지는 경우 아이들의 성장에 영향을 미치며, 심한 경우에는 뇌에 손상이 갈 수 도 있기 때문에 관련 증상이 보인다면 빈혈검진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철분제 복용
빈혈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소아과 전문의의 진찰을 받은 후 처방받은 철분제를 먹이는 것이 좋습니다. 철분제 복용은 보통 2~3개월 정도 먹이며, 증상이 좋아진 후에도 1~2달 정도 더 복용을 합니다. 우리 몸에는 일정량의 철분이 늘 저장되어 있어야 하는데 빈혈이 있는 경우에는 이미 몸속의 저장분 마저 다 소진된 상태이기 때문에 보충이 필요합니다. 철분제를 많이 먹을 경우에는 부작용으로 설사나 변비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처방 받은 정량을 먹이는 것이 좋습니다.
빈혈 체크리스트
돌전후 빈혈 의심 상황 체크리스트는 아래와 같습니다.
1. 생후 5개월이 지났는데도 모유만 먹을 경우 2. 평소에 잘 안 먹고 편식하는 경우 3. 피부색이 창백한 경우 4. 손톱 한 가운데가 푹 들어간 숟가락형 손톱인 경우 5. 집에서 가만히 누워있는 시간이 많은 경우 6. 짜증을 잘 내거나 보채는 경우 7. 의욕이 없는 경우 |